[어르신 시] 우연
[어르신 시] 우연
  • 조정희
  • 승인 2019.04.2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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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스쳐지나가는 
우연이라도
한번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스치는 우연이
있어 준다한들
알아보기나 할까요?
시간이란 놈이
남아있는 기억들을 
자꾸만 빼앗아
달아나는데요
그럼에도
스치는 우연을
생각합니다

인연은 아니었다
해도
스치는 우연이라도 
한번쯤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나간 시간 속에
아파했던 기억들을
이제는 내려놓고
잔잔한 미소로
추억하고 싶어 
고향집
앞바다 슬피울 때
함께 울던 날들을 
떠올려봅니다

조정희
<일상에서 느끼는 감상을 시어로 풀어내는 게 좋은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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