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사고 예방 ‘장수의자’ 아십니까?
무단횡단 사고 예방 ‘장수의자’ 아십니까?
  • 채정희
  • 승인 2019.07.1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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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등 이동약자 신호 대기시 쉴 수 있게
수도권 설치 확산…고령화속 지자체들 주목
서울 서대문구에 설치된 장수의자. 서대문구청 제공
서울 서대문구에 설치된 장수의자. 서대문구청 제공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주변에 이른바 ‘장수의자’ 설치가 늘고 있다. 서서 신호를 기다리기 힘든 어르신 등 이동약자들이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벌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는 독립문교차로 등 13곳에 장수의자 22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수의자는 올초 유석종 남양주시 별내파출소장이 최초로 개발, 설치했다. 어르신 등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잠깐 쉴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접었다폈다 할 수 있다. 주로 신호등 하단에 설치한다.

유 소장이 장수의자 개발에 나선 건 노인 보행 사고의 심각성을 깨닫고 난 뒤였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중 사망이 1675명(45%)을 차지한다. 이중 노인 사망자가 54%(906명)이고, 특히 37%(335명)는 무단횡단 중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이같은 심각성을 접한 유 소장은 지난해 9월 별내파출소장으로 부임한 뒤 무단횡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탐문인터뷰를 벌였다고 한다.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어르신들께 “왜 무단횡단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유 소장은 곧바로 장수의자 개발에 착수했다. “무단횡단하지말라고 말만 할게 아니라, 무단횡단 하지 않을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보행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사용하지 않을 땐 접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올초 실전에 배치됐다. 이후 수도권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장수의자 설치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지역 일부 자치단체도 장수의자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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